카림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가 믿어야 하는 공격수다. 스스로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생각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이적으로 잃어버린 득점을 벤제마가 해줘야 한다.
벤제마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주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과거에는 호날두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제는 내 차례다. 준비가 됐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극심한 부진을 끊고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 체제서 반등하려는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책임지겠다는 뜻이다.
벤제마는 이번 시즌 리그 5골을 비롯해 9골을 넣고 있다. 골 결정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던 지난 몇 시즌보다는 나은 수치다. 벤제마도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 중이다. 35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숫자를 내 머리에 주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장하게 말했다.
벤제마가 호날두의 득점력을 메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밖에서 보는 시선은 불안하다.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서 뛰었던 전 스페인 대표팀 출신 이스마엘 우르사이스는 "벤제마는 호날두 만큼 골을 넣을 능력이 없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호날두가 떠나고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에게 골을 넣어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벤제마가 지금 이 역할을 맡는 것 같다"면서 "비록 호날두가 기록한 득점을 벤제마가 해낼 능력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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