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베커 함부르크 SV 단장이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공격수 황희찬(22)에게 신임을 보냈다.
황희찬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FC 쾰른전 이후 허벅지 부상을 당해 약 3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 때문에 그는 이달 중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소집한 한국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3주간 부상 회복과 휴식에 전념한 황희찬은 27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2018-19 독일 2.분데스리가(2부 리그) 1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사실 황희찬은 RB 잘츠부르크에서 함부르크로 1년간 임대된 올 시즌 아직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여름부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데다 임대 이적이 뒤늦게 성사되며 휴식기는 물론 프리시즌 훈련조차 없이 새 팀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했다. 게다가 그는 함부르크 합류 후 부상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현재 그의 성적은 10경기 1골이다. 황희찬은 전매특허 드리블 돌파는 90분당 평균 3.3회(성공률 51%)로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득점력은 물론 패스 성공률은 단 69.1%로 저조한 편이다.
그러나 베커 단장은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적으로 황희찬의 능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황희찬은 특출난 선수다. 그가 우리와 함께 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함부르크는 최근 붙박이 주전 최전방 공격수 피에르-미셸 라소가(26)가 종아리 부상 탓에 당분간 전력에서 빠진다. 라소가는 올 시즌 함부르크에서 7골 2도움을 기록 중인 핵심 공격수다.
베커 단장은 라소가의 부상에 대해 "우리에게는 황희찬, 피테 알프, 마누엘 빈츠하이머가 있다"며, "세 선수 다 최전방 공격수로 뛸 수 있다. 라소가의 공백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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