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이 북런던 더비에서 맞대결을 앞둔 토트넘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의 깊은 인연을 공개했다.
아스널은 오는 2일 밤 11시 5분(한국시각)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을 상대로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아스널이 에메리 감독 부임 후 토트넘을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에메리 감독과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스페인 라 리가 시절 네 차례나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다.
당시 에메리 감독은 발렌시아, 포체티노 감독은 에스파뇰을 이끌었다. 이 시절 에메리 감독은 스페인 세군다B(3부 리그) 구단 로르카에 이어 세군다 디비시온(2부 리그) 소속 알메리아를 맡아 라 리가 승격을 달성하며 발렌시아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현역 시절 몸담은 친정팀 에스파뇰 여자팀에서 수석코치로 짧게 활약한 후 1군 남자팀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에메리 감독은 신인 사령탑 시절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맞붙게 된 포체티노 감독에 대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때 나는 에스파뇰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모든 팀을 분석한다. 그래서 포체티노 감독을 개인적으로는 몰랐지만, 그의 팀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발렌시아를 떠날 때 구단주에게 포체티노 감독을 내 후임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메리 감독은 "당시 포치(포체티노의 애칭)는 내게 전화해 자신을 발렌시아 감독으로 추천해줘서 고맙다고 말했었다. 나는 당시만 해도 포치를 잘 모르면서도 구단에 그를 추천했다. 그 시절 에스파뇰을 충분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력은 예전부터 남달랐다고 평가했다.
한편 라 리가에서 두 감독의 역대 전적은 2승 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끈 에스파뇰은 에메리 감독의 발렌시아를 상대로 2009년 5월 3-0, 2012년 4월 4-0으로 승리했다. 발렌시아는 에스파뇰에 2010년 5월 2-0, 2011년 12월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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