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올 시즌 영입한 2선 공격수 세르단 샤키리(27)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2부 리그로 강등된 스토크에 이적료 1470만 유로를 지급하며 샤키리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샤키리는 시즌이 개막한 8~9월에는 2개월간 프리미어 리그에서 단 1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 그는 선발 출전한 9월 사우샘프턴전애서도 전반전 45분만을 소화한 후 교체됐다.
그러나 샤키리는 9월 말 첼시전에서 65분 교체 투입된 후 다니엘 스터리지의 결승골을 도운 경기를 시작으로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샤키리는 리버풀 이적 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첼시전을 시작으로 지난 2개월간 프리미어 리그에서 출전한 최근 6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리버풀에서 세트피스를 제외한 '오픈 플레이(open play)' 상황에서 90분당 평균 가장 많은 득점 기회를 창출한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아닌 샤키리다.
# 2018/19 시즌 리버풀 90분당 평균 기회 창출 횟수
2.1회 - 세르단 샤키리
1.7회 - 모하메드 살라
1.6회 - 호베르투 피르미누
1.2회 - 앤드류 로버트슨
1.1회 - 사디오 마네
실제로 클롭 감독은 샤키리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지난달 살라가 즈베즈다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리버풀에 4-0 대승을 안기자 "아마 살라는 팀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패스가 없으면 이렇게 골을 넣는 게 어렵다. 특히 그의 첫 골은 샤크(샤키리의 애칭)가 천재적인 패스로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샤키리는 올 시즌 리버풀에서 다양한 공격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클롭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그는 올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등을 두루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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