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골슈타트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황희찬이 키커지 선정 경기 최우수 선수에 뽑혔다.
함부르크가 아우디-슈포르트파크에서 열린 2018/19 시즌 2.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와 함께 함부르크는 2.분데스리가 1위 자리를 고수하는 데 성공했다.
함부르크는 전반 28분경 미드필더 아론 헌트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이어서 후반 6분경 미드필더 루이스 홀트비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접는 동작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선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비록 함부르크는 후반 9분경 잉골슈타트 공격수 파티흐 카야에게 추격하는 골을 허용했으나 더이상 실점을 내주지 않은 채 2-1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 경기의 영웅은 단연 황희찬이었다. 단순히 결승골만이 아닌 저돌적인 돌파로 4회의 드리블을 성공시켰고, 92.9%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2회의 키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를 동료들에게 제공해 주었다. 파울 외에는 황희찬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보였다. 실제 이 경기에서 황희찬은 출전 선수들 중 독보적으로 많은 5회의 파울을 얻어냈다.
이러한 활약상을 인정받아 황희찬은 독일 스포츠 전문지 키커지로부터 평점 2점을 얻으며 이 경기 최우수 선수(Spieler des Spiels)에 뽑혔다. 키커지는 선정 이유에 대해 "그는 엄청나게 분주했고 성실하게 플레이했다. 이러한 헌신의 보상으로 그는 시즌 2호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이스부르크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홀슈타인 킬 에이스 이재성은 키커 평점 2점을 받으며 1골 2도움을 기록한 공격수 킹슬리 쉰들러(1.5점)와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한 수비형 미드필더 다비드 킨좀비에 이어 3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보훔 공격형 미드필더 이청용은 0-0 무승부로 끝난 마그데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평점 3점으로 수비수 팀 호글란트와 골키퍼 마누엘 리만에 이어 3번째로 높은 평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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