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선두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팀에 대해 아직은 유럽 최고의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7일(한국시각) 첼시전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맨시티는 아직 최고의 팀이 아니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번 발언은 최근 사리 감독이 맨시티에 대해 이길 수 없는 팀이라 평가한 것에 대한 대답이었다.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리의 말은) 고맙지만, 우리는 최고의 팀이 아니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우승을 해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유럽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한 우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다"
이어서 그는 "개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큰 위협이다. 이는 가장 위험한 생각이다. 우리 팀을 보면 많은 것이 좋지만, (여전히)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팀에 대해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사실은 지난 15개월에서 1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는 3일마다 꾸준함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이는 가장 힘든 일이다. 때때로 챔피언스리그는 7경기가 있다. 그러나 16개월이라는 시간, 3일 마다 (이를 유지하기란) 모든 스포츠, 모든 운동 선수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선수들을 칭찬하는 것이다"라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독려했다.
과르디올라는 현존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2008/2009시즌 친정팀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이후 6관왕을 달성한 데 이어, 2010/2011시즌에도 바르셀로나의 유럽 정상을 이끌었다. 이후 친정팀을 벗어난 과르디올라는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2016년부터는 맨시티를 지도하고 있다.
자신의 입 맛에 맞는 팀을 꾸린 덕분에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15경기에서 13승 2무를 기록하며, 리버풀(12승 3무)에 승점 2점 앞선 선두를 질주 중이다.
맨시티 옥에 티는 UEFA 챔피언스리그다. 과르디올라 감독 첫 시즌에는 모나코에 덜미를 잡혔고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에 밀려 8강에서 떨어졌다. 올 시즌에는 F조에서 조 선두를 달리며 16강을 확정지었지만, 리옹과의 2연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인지하듯 과르디올라 또한 맨시티가 유럽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컵대회 성적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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