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이태양 양심선언, 정우람-정대현 실명 폭로… 파장 클 듯

레벨아이콘 초아매니저
조회 136 18.12.10 (월) 12:08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승부조작 혐의로 KBO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한 이태양이 같은 혐의를 받고 영구퇴출된 문우람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10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경을 고백했다. 두 선수는 지난 2015년 5월 브로커 조 씨와 승부조작을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태양이 5월 29일 KIA전에 1이닝 사구, 실투 등을 던져 경기 내용을 조작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문우람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규약 제148조 ‘부정행위’,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이태양은 KBO 야구규약 제150조 제2항에 따라 영구 실격 제재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문우람이 직접 승부조작을 제의했고 브로커와 선수 사이에서 금품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그 대가로 시가 600만원 상당의 고급시계와 명품의류 등 합계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이태양은 자신의 승부조작 가담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내 잘못으로 우람이가 누명을 쓰고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것에 대해 너무 속상하고 죄스러운 마음이다. 국민들과 사법부에 억울하게 희생된 우람이를 재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곡히 청한다”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이태양이 다른 선수들의 실명을 공개해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태양은 당시 “브로커가 선수들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이런 선수들도 승부조작을 다한다’고 접근했다”라고 전하며 정대현, 문성현, 이재학, 김택형, 김수완, 정우람의 실명을 공개했다. 특히나 정우람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등 대중의 사랑을 받는 선수여서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태양은 “베팅방 운영자 최 씨가 창원지검에서 조사 받을 때 진술한 바 있고 문우람 재판 때도 증인으로 와서 이들에 대해 증언했다. 하지만 왜 이 선수들은 조사를 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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