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레스터 원전 완승을 이끈 손흥민(26)이 '스카이 스포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주간 경기력 차트에서 모든 선수를 통틀어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방송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부터 11일까지 진행된 프리미어 리그 16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50명의 순위표인 '폼 차트'를 공개했다. 지난 9일 레스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프리미어 리그 16라운드 폼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 1위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만이 그보다 앞선 순위에 올랐다.
'스카이스포츠'는 프리미어 리그 시즌이 진행되며 열리는 매 라운드(총 38라운드)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50명 랭킹을 발표했다. 이 차트의 공식 명칭은 '폼 차트(in-form chart)'다. 즉, 해당 라운드에서 가장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들이 50위권에 선정된다. 이뿐만 아니라 '스카이스포츠'는 매 라운드 폼 차트 결과를 축적해 시즌 전체 경기력이 반영된 '시즌 차트'도 공개한다.
폼 차트가 '스카이 스포츠'의 선수 평점, 혹은 타 매체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는 이주의 팀과 같은 자료보다 더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폼 차트는 주관적 평가가 아닌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순위가 결정된다. 득점, 도움 외에도 패스, 드리블, 경합 승리 횟수 등 무려 33개에 달하는 항목에 따라 점수가 쌓인다. 반대로 득점 기회를 놓치거나 경고, 혹은 퇴장 지시를 받은 선수는 감점을 받는다.
손흥민은 16라운드 폼 차트에서 8156점을 획득했다. 그 외에 16라운드 폼 차트에서 8000점 이상을 획득한 선수는 1위 살라(9927점)와 3위 로버트 스노드그라스(8141점)뿐이다. 살라는 8일 본머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3위 스노드그라스(웨스트 햄)는 8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동점골을 터뜨리며 3-2 역전승을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현재 '스카이 스포츠'의 '시즌 차트'에서는 살라가 본머스전 맹활약 덕분에 기존 1위 라힘 스털링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살라는 올 시즌 총 3만6294점으로 에당 아자르(3만4093점), 스털링(3만3950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2만9566점) 등에 앞서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 아시안게임 차출 탓에 약 한 달여 결장한 탓에 아직 '시즌 차트'에 진입할 만한 합산점을 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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