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측이 이강인에 대한 기대를 표출했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발렌시아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소집 명단 18인을 공개했다. 13일 새벽 안방 메스타야에서 치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최종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상황이다.
만 17세 이강인 이름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발렌시아는 조별리그 탈락으로 유로파리그행이 확정된 상황. 단, 시드 팀이 되려면 이번 맨유전도 만만히 볼 수 없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감독은 코파 델 레이 32강 1, 2차전으로 성인 무대 가능성을 보여준 이강인을 중대 일정에 불러들였다.
이강인은 확실히 바람을 탔다. 지난여름 재계약 뒤 곧장 1군 프리시즌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구단 측으로부터 1군 생활 및 2군 출전 등을 보장받았다. 평소 2군(3부리그) 경기에 주로 모습을 드러낸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란 큰 대회를 준비하면서 또 한 단계 성장할 기회를 얻었다.
발렌시아는 공식 SNS에 이강인의 사진을 게재하며 "계속 성장해나가길 바라"란 메시지를 첨부했다. 지난 5일 코파 델 레이 32강 2차전 에브로전 중 코피를 흘린 이강인은 보호마스크를 착용한 채 훈련에 임했다. 구단 측은 과거에도 이강인을 조명한 바 있다. "우리의 어린 박쥐"라며 각별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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