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고메즈 이어 마팁까지…리버풀, 반 다이크 파트너로 남은 수비수는 로브렌뿐
연말 빡빡한 일정을 앞둔 리버풀이 수비진 운용에 큰 차질이 생겼다. 최근 조 고메즈(21)에 이어 조엘 마팁(27)마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확정됐다.
마팁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이 나폴리를 상대한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C조 최종전에서 쇄골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마팁이 최소 6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보도했다. 즉, 그는 이달 말 일정은 물론 빨라야 1월 말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리버풀은 마팁에 앞서 측면과 중앙 수비수를 두루 소화하는 고메즈가 지난주 부상으로 약 6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때문에 리버풀은 내달 말까지 주전급 수비수 두 명이 전력에서 이탈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여전히 수비의 핵 버질 반 다이크(27)가 건재하지만, 그의 파트너 역할을 해줄 선수 두 명이 동시에 한 달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현재 반 다이크 외에 리버풀 1군 선수단에 남은 중앙 수비수는 데얀 로브렌(29)뿐이다.
리버풀은 오는 17일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7라운드 홈 경기를 시작으로 1월 말까지 약 6주간 아홉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때까지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포함해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등 프리미어 리그 상위권 팀을 차례로 상대해야 한다.
로브렌은 지난 시즌까지 리버풀에서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으나 올 시즌에는 고메즈와 마팁에 밀려 백업 자원으로 전락한 선수다. 또한, 리버풀은 수비가 불안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16경기 동안 단 6실점을 허용하며 총 20팀 중 가장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리버풀은 최근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프리미어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다만,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격차는 단 승점 1점 차다. 이 와중에 리버풀은 올 시즌 가장 바쁜 일정이 펼쳐질 내달 말까지 중앙 수비수 두 명이 팀 전력에서 제외됐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이달 말까지 반 다이크와 로브렌으로 수비진을 구성한 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새 선수를 영입하거나 2군 소속 수비수 나다니엘 필립스(21)를 긴급 수혈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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