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전 패배에도 조제 모리뉴 감독을 계속 신뢰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맨체스터 지역지 '이브닝뉴스'는 17일(한국시간) "맨유가 모리뉴 감독의 미래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며 "리버풀전 패배에도 모리뉴 감독을 경질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맨유는 리버풀에 자존심이 상하는 패배를 당했다. 공격적인 리버풀을 상대로 수비적인 운영을 택했지만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90분 동안 상대의 퍼붓는 36차례 슈팅에 힘겨워하면서 현격한 전력 차이를 보였다.
맨유가 리버풀에 패하자 모리뉴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이번 시즌 맨유는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다. 모리뉴 감독도 3년차 접어들면서 팀 장악력에 문제가 생긴 듯 선수단 화합이나 전술적인 부분에서 부족함을 드러내는 중이다. 더 상황이 심각해지기 전에 경질 카드를 꺼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맨유는 일단 모리뉴 감독을 믿고 있다. 이 매체도 "맨유는 평소와 같다. 경영적인 측면에서 변화가 임박한 상황은 결코 아니다"고 모리뉴 감독 체제의 지속을 강조했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 여부로 모리뉴 감독의 운명을 결정할 계획이다. 전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감독 모두 4위 진입에 실패했을 때 경질 발표를 했다는 것이 맨체스터이브닝뉴스의 설명이다.
현재 맨유는 7승5무5패(승점 26)로 6위에 머물러 있다. 4위 첼시(승점 37)와 격차가 11점으로 벌어졌지만 후반기 성적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