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 무리뉴, 훈련장서 경질 통보...배경은 성적-경기 스타일-선수 마찰

레벨아이콘 도라곤볼
조회 115 18.12.19 (수) 01:08


캐링턴의 굴욕? 12월 18일의 악몽? 조세 무리뉴 감독의 경질 당시 상황이 공개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6년 여름 맨유에 부임해 첫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및 2017-2018시즌 2위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다. 특히 지난 '레즈 더비' 리버풀과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것이 치명타였다.

당초 많은 위약금 때문에 이번 시즌까지는 맨유와 무리뉴 감독이 동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맨유는 이날 전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무리뉴 감독을 대체할 맨유의 차기 사령탑을 두고 여러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단 맨유는 차기 감독이 결정될 때까지 마이클 캐릭 코치에게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하지만 맨유의 차기 감독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48시간안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로랑 블랑 전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안토니오 콘테 전 첼시 감독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첼시에 이어 맨유에서도 '3년차 징크스'에 무너졌다. 기묘하게도 3년 전과도 동일하게 12월 18일에 경질되면서 불명예를 남겼다.

더욱 굴욕적인 것이 있었다. 영국 '타임스'의 마틴 지글러 수석 기자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아침 훈련장에서 경질 소식을 듣게 됐다.

지글러는 "무리뉴는 아침 캐링턴 트레이닝 센터에서 에드 우드워드 회장에게 경질을 통보 받았다"며 "경질 배경에는 성적뿐만 아니라 경기 스타일에 대한 팬들의 불만, 선수와의 마찰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우드워드 회장은 구단주인 조엘 글레이저와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주와 회장의 긴박한 통화  속에서 무리뉴 감독의 경질이 정해졌을 확률이 높다.

한편 무리뉴 감독의 경질로 인해 폴 포그바의 거취에도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지글러는 "폴 포그바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 팀을 떠날 일은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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