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가디언 세계 랭킹 78위…한국 선수 최초

레벨아이콘 마늘프랑크
조회 135 18.12.19 (수) 03:08


손흥민(26)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정론지 '가디언'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 선수 랭킹 순위권에 진입했다.

'가디언'은 18일(한국시각)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0명 중 71~100위까지 총 30명 명단을 발표했다.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순위권 진입에 성공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가디언' 남자 선수 랭킹에서 올해 손흥민은 78위에 올랐다.

손흥민(78위) 외에 71~100위권에 진입한 공격수는 73위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이탈리아), 81위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 시티, 브라질), 84위 멤피스 데파이(리옹, 네덜란드), 85위 안테 레비치(프랑크푸르트, 크로아티아), 88위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 90위 곤살로 이과인(AC밀란, 아르헨티나), 91위 윌리안(첼시, 브라질), 97위 올리비에 지루(첼시, 프랑스), 98위 이르빙 로사노(PSV, 멕시코) 등이다.

'가디언' 축구 기자 데이비드 힌터는 손흥민을 78위로 소개하며 "손이 많이 가지 않고, 에너지가 넘치는 데다 관중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그는 현존하는 아시아의 최대 축구 스타"라고 설명했다. 그는 "손흥민은 모든 걸 운동장에 쏟는다. 그는 득점력이 꾸준하다"고 밝혔다.

힌터는 "특히 손흥민은 올해 국제무대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며, "월드컵에서 두 골을 넣었고, 한국은 16강에 진출하지 못했으나 독일을 탈락시켰다. 이어 손흥민은 한국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시즌 소속팀 토트넘에서 18골 11도움(이하 컵대회 포함)을 기록한 데 이어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했다. 그는 올 시즌에도 현재 토트넘에서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2012년 시작된 '가디언' 랭킹 순위권에 진입한 세 번째 아시아 선수다. 앞서 일본의 카가와 신지가 도르트문트에서 2012년 9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13년 89위에 올랐다. 그는 2011/12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DFB 포칼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가디언'의 초대 랭킹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어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듬해 2년 연속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로 최고 순위 기록은 혼다 케이스케(일본)가 2013년 CSKA 모스크바 소속으로 차지한 68위다. 혼다는 2013년 CSKA에서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러시아컵, 러시아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매년 12월 발표되는 '가디언' 세계 선수 100인 랭킹은 69개국에서 선정된 심사위원 225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손흥민이 포함된 71~100위 명단이 발표된 올해 '가디언' 선수 랭킹은 오는 21일까지 41~70위, 11~40위, 1~10위 순으로 발표된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사비에르 사네티 인테르 부회장을 비롯해 줄리우 세자르(前 브라질 골키퍼), 마리오 켐페스(前 아르헨티나 공격수), 누노 고메스(前 포르투갈 공격수) 등으로 구성됐다. 과거 FC서울 사령탑으로 활약한 세뇰 귀네슈 베식타스 감독도 심사위원단에 포함됐다.

이 외에 아시아 출신 심사위원으로는 서형욱 MBC 해설위원을 비롯해 마크 슈워처(前 호주 골키퍼), 토다 카즈유키(前 일본 미드필더), 지코(前 일본 감독), 존 듀어든(아시아 축구기자), 카스야 히데키, 오자와 이치로, 벤 마블리, 나카노 히로후미, 오자와 이치로(이상 일본 축구 기자 및 해설위원), 루오밍(중국 축구 기자)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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