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난 이후 그를 언급한 첫 맨유 선수는 제시 린가드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세 무리뉴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맨유는 다음 날인 19일 이번 시즌을 마무리할 임시 감독으로 군나르 솔샤르를 임명한 상태다.
무리뉴 감독 경질의 가장 큰 배경은 선수단과 마찰이었다. 스페인 '마르카'에서는 폴 포그바, 알렉시스 산체스, 후안 마타와 무리뉴 감독의 충돌이 경질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포그바와 무리뉴 감독은 최악의 사이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초 포그바는 부주장으로 임명됐으나 무리뉴 감독에게 완장을 뺏기고 벤치로 밀렸다. 무리뉴 감독이 포그바를 '바이러스'라고 비난했다는 루머도 돌았다.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고 나서 자신의 SNS에 '제목을 달아봐'라는 말과 한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은 포그바 자신을 찍은 것으로 웃음을 참고 있는 듯한 표정이었다.
자연스럽게 그 동안 자신과 불화설을 겪은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반기는 것으로만 보였다. 맨유 출신의 해설가 개리 네빌은 '다음은 너야'란 말로 포그바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후 포그바 측은 무리뉴 감독의 경질에 대한 것이 아니라 아디다스 측과 사전에 협의된 홍보 행사였다고 주장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연이은 부진과 선수단을 향한 비난을 인해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를 제외한 선수단 대다수에게 신뢰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미러'의 데이비드 맥도넬 기자는 "무리뉴 감독은 경질 직전 라커룸에서 선수단 90%의 지지를 잃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무리뉴 감독의 경질 직후 그를 언급하는 맨유 선수가 없다며 라커룸 내 불화가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서 가장 먼저 무리뉴 감독을 언급한 맨유 선수는 다름아닌 린가드였다. 그는 무리뉴 감독의 부임 이후 특유의 활동량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2선 중앙에 기용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린가드는 자신의 SNS에 무리뉴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당신의 지혜에 감사해요"라며 이별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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