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29, 레알 마드리드)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의 레알 통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레알은 2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와 클럽월드컵 준결승에서 베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베일이 폭주했다. 그는 전반 44분 마르셀루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문전 침투에 이은 슈팅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골 맛을 본 베일은 거침없었다. 후반 8분에는 가시마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추가골을 넣었고, 2분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지막 골을 장식했다.
베일은 가시마와 경기 전까지 클럽월드컵에서 3골을 넣었다. 이어 이날 해트트릭을 적립하며 단숨에 6골로 뛰어올랐고, 호날두의 레알 시절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포함해 클럽월드컵에서 총 7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베일과 차이는 단 1골이다. 만약 베일이 이번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2골 이상 넣으면 호날두의 통산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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