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6년부터 2011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수비수로 활약한 웨스 브라운(39)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45) 감독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영국 ‘토크 스포츠’의 2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브라운은 방송을 통해 “솔샤르 감독이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리그 4위 안에 들지 못할 이유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해냈다. 웃으면서 돌아왔고 ‘가서 뛰어라’라고 말했을 뿐이다. 지금처럼만 뛴다면 몇몇 팀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19일 조제 모리뉴(55)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임기는 올 시즌까지로 6위로 추락한 맨유를 구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떠안았다.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졌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2014년 카디프시티를 이끌 당시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친정팀 몰데 FK에서 우승을 이끈 것은 큰 의미를 갖기 어려웠다.
기우에 불과했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23일 카디프 시티전에서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짜임새 있는 전술과 화끈한 공격 축구로 5-1 대승을 따냈다.
맨유가 한 경기에서 5골을 몰아친 것은 무려 무려 5년 7개월만의 일이었다. 브라운은 “나는 맨유가 카디프전처럼 뛰는 것을 오랜 시간 보 지 못했다”라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모든 팬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전 감독들은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이다. 뭔가 문제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라며 솔샤르 감독의 전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벌써 정식 감독 부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솔샤르 감독이 올 시즌 리그에서 4위권 이상을 거두거나 잉글랜드 FA컵 혹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브라운은 “개인적으로 솔샤르 감독이 정신 감독이 된다면 훌륭할 것 같다. 나는 솔샤르 감독이 팀에 남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솔샤르 감독의 정식 감독 부임을 지지했다.
또한 “포체티노 감독 혹은 지단 감독이 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솔샤르 감독의 성과가 좋다면 정식 감독으로 부임 못할 이유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