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나현정은 예고없이 감독실을 찾았다. 나현정은 차 감독과의 1시간동안 면담을 가졌고 그 자리에서 운동을 그만두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차 감독은 “스트레스가 심한 것 같았다. 쉬고 싶은게 아니라 아예 운동을 그만두고 싶다고 하더라. 나도 당황스러웠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나현정이 코트를 떠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이유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회의감이 가장 컸던 것으로 보인다. 차 감독은 “현정이가 올 여름에 대표팀에 합류해서 장기간 경기를 제대로 한번 뛰어보0지도 못하고 돌아왔다. 거기서 회의감이 많이 든 것 같았다”면서 “또한 팀은 올시즌 성적이 좋은 편이지만 자신의 개인 기록이 하위권에 처져있다는 것에 부담이 컸던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하는데 주위에서나 일부팬들의 안 좋은 이야기와 악성댓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나현정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여러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심리치료 지원을 약속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여행을 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현정은 코트에서 마음이 이미 멀어진 듯 보였다. 결국 나현정은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며 가족들과 거취에 대해 논의를 해보겠다면서 차 감독과의 면담 이후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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