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니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는 개인상에 집착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2018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기록했지만, 수상의 기쁨은 전 동료인 루카 모드리치가 누렸다.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3회 연속 수상을 꿈꿨던 호날두가 실망할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발롱도르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호날두가 아닌 모르드리치가 수상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계속됐다. 더불어 수상 실패를 예감한 호날두가 시상식조차 참여하지 않은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들끓었다.
호날두가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레코드'와 인터뷰에서 "나는 개인상에 집착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를 돕는 것이다"며 "다른 모든 것은 당연한 결과다"라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도전 중이다. 소속팀 유벤투스 역시 그의 존재로 인해 챔피언스리그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호날두는 "모든 팀들의 기술적, 전술적, 신체적 능력이 향상됐다. 우승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 정상에 오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아름다운 일이다. 나를 즐겁게 하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만약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세상이 끝나진 않는다"라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집착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호날두는 2018 러시아월드컵 이후 포르투갈 대표팀 A매치 경기에 뛰지 않고 있다. 그 사이 과거 성폭행 논란에 대한 진실공방도 계속됐다. 그러나 은퇴는 아니었고, 곧 돌아올 예정이다. 호날두는 "2019년에는 코칭스태프에게 다시 뛸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할 것이다"라고 대표팀 복귀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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