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재계약이 장기전에 접어들수록 토트넘 홋스퍼의 한숨이 깊어진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일 “토트넘과 에릭센의 재계약 협상은 답보 상태”라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DESK(델레 알리-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 라인’의 일원으로 창의적인 패스와 득점력을 지닌 미드필더로, 토트넘과 계약이 2020년 6월 종료된다. 토트넘은 그를 핵심 선수로 분류했고, 지난해 12월부터 재계약을 추진하며 잔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지지부진하다. 토트넘은 에릭센과 꾸준히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 상태다. 이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무소식이 희소식이지만 이번 경우에는 이 말이 진실인지 모르겠다”라며 재계약에 진척이 없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지난 2016년 주급 7만 5000파운드(약 1억 650만 원)에 재계약을 맺었지만, 이번에는 기존 주급의 대폭 인상을 원한다.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그가 재계약 기준으로 내세운 선수는 알리다. 알리는 지난해 10월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으며 주급 15만 파운드(약 2억 1,3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약이 지지부진하자 에릭센이 떠난다는 전망도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가 그를 노린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 매체는 “에릭센은 런던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라며 조건만 충족되면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