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클럽으로 올려놓았다. 토트넘이 빅6 반열에 당당히 올라서자 이제는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첼시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도 토트넘과 카라바오컵 준결승 맞대결을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은 아주 좋은 지도자다. 현재 최고 감독 중 한 명"이라며 "이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야 할 때"라고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5년 동안 토트넘에서 재능 있는 유망주를 중심으로 전력을 다졌다. 지금이야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세계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으나 처음 포체티노 감독이 기용할 때는 아직 어린 선수들이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등도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한층 진화했다.
그러나 토트넘 수뇌부의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투자는 5년간 변함없다. 지난해 여름에는 이적 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하지 않을 정도로 지출을 아끼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의 역량으로 선수들을 지키고 활용하며 현 지점까지 올라온 셈이다.
포체티노 감독도 이를 강조했다. 우승 요구 목소리가 커지는 것에 대해 "처음 다니엘 레비 회장이 내게 요구했던 건 토트넘이 새로운 경기장을 쓸 시점에 빅4 안에 포함되는 정도였다"며 "팬들은 승리를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장을 짓고 있거나 제한이 있을 때 는 다른 클럽과 같은 도구를 사용할 수는 없다"라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이어 "어떤 클럽은 오직 우승만 목표지만 토트넘은 다르다. 5년 동안 다른 수준에 도달했으나 클럽 운영은 변하지 않았다. 그것이 요점"이라고 말했다.
핵심은 투자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가 우승 트로피를 얻으려면 다른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 현재 우리는 5년 전과 동일한 방식을 취하는데 우승 경쟁은 힘들 것"이라며 "토트넘이 내게 3억 파운드를 쥐어준다면 우승은 내 책임이 된다. 3억 파운드를 쓰고도 단계별로 빅4가 되는 것을 목표라고 말할 수는 없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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