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권창훈, 복귀 후 3경기 만에 리옹 이적설

레벨아이콘 일단진정해
조회 143 19.01.09 (수) 02:40


부상 전 프랑스 리그1의 '인기남'으로 꼽힌 권창훈(24)이 복귀 직후부터 이달 이적시장에서 명문구단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작년 5월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권창훈은 지난달 공식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소속팀 디종이 지난달 20일(이하 한국시각) 지롱댕 보르도를 상대한 2018/19 프랑스 쿠프 드 라 리그 16강 경기에 교체 출전해 20분간 활약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권창훈은 23일 생테티엔과의 리그1 18라운드에 31분간 교체 출전했고, 최근에는 6일 쿠프 드 프랑스 64강에서 4부 리그 팀 실팅하임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디종에 3-1 승리를 이끌었다.

사실 권창훈은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시점까지 이적설이 빗발친 선수 중 한 명이다. 당시 프랑스 내에서도 생테티엔이 그의 활약상을 점검하기 위해 수차례 디종 경기로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권창훈은 프랑크푸르트, 프라이부르크 등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의 관심도 받았다. 다만, 그가 지난 5월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데다 지난 7개월 동안 실전을 소화하지 못해 당분간 이적설이 잠잠해질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러나 권창훈이 7개월 만에 복귀한 후 단 세 경기에 출전한 현시점에 또 그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에는 리그1 명문 리옹이 그를 영입 대상으로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은 리옹이 올겨울 공격수 막스웰 코르네(22)의 이적이 유력해 그를 대체할 자원을 영입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풋볼'은 "코르네가 이적하면 리옹은 신예 레니 핀토르(18)나 아민 귀리(18)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아직 바로 1군의 중심 자원으로 활약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하다. 리그1 내에서 리옹이 누군가를 영입한다면, 권창훈이나 플라비앙 타이트(25, 앙제)가 후보로 꼽힌다"고 밝혔다.

다만, 권창훈이 대체할 수도 있는 선수로 거론된 코르네는 올 시즌 리옹에서 주전 공격수가 아니다. 그는 올 시즌 리그1에서 리옹이 치른 18경기 중 9경기에 출전했는데, 이 중 선발 출전은 단 1회에 그쳤다. 코르네는 지난 시즌까지 리옹의 준주전급 공격수로 활약하며 최근 세 시즌 합계 29골(컵대회 포함)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리옹이 멤피스 데파이, 나빌 페키르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개편하며 올 시즌에는 대다수 경기에 교체 요원으로 출전하고 있다.

브루노 제네시오 리옹 감독은 최근 들어 주로 3-4-1-2 포메이션을 가동하고 있다. 여기서 '1'에 해당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페키르가 맡고 있으며 데파이와 베르트랑 트라오레(23)가 최전방에서 활약 중이다. 권창훈은 지난 시즌 디종에서 미드필더와 좌우 측면 공격수는 물론 최전방 공격수 자리까지 소화했다.

이제 막 복귀한 권창훈의 이적설이 시기상조일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이 아니라도 올여름에는 권창훈의 거취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 디종의 올 시즌 성적이 강등권이기 때문이다. 디종은 올 시즌 절반을 소화한 현재 리그1에서 18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1은 19, 20위가 2부 리그로 자동 강등되며 18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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