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 사진=뉴스1"손흥민은 못하겠지만, 중국은 해낸 적 있다."
중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시나스포츠가 대한민국의 공격수 손흥민(27·토트넘)을 아시아의 최고 스타 중 하나라고 인정하면서도, 이번 아시안컵에서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쥐는 것은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동시에 중국은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한 아시안컵 스타를 배출한 적이 있다고 자랑했다.
시나스포츠는 9일 "손흥민 비켜! 중국선수가 다시 한 번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할 수 있을까"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어 "손흥민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스타라는 점은 대부분 인정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가져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일정을 처음부터 소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오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리그 일정을 마치고 아시안컵에 뛰어든다. 한국은 필리핀과 1차전(1-0 승)에 이어 오는 12일에도 손흥민 없이 약체 키르기스스탄을 상대한 뒤 16일 중국과 맞붙는다. 손흥민은 중국전부터 뛸 가능성이 있다.
시나스포츠가 소개한 중국의 축구스타는 자슈취안(55)이다. 자슈취안은 35년 전인 1984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대회 3골을 터뜨려 이란의 샤코르 바야니, 모하마드 카니와 함께 대회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자슈취안은 중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아 MVP도 차지했다.
시나스포츠는 "1956년부터 시작된 아시안컵 역사상 득점왕과 MVP를 차지한 선수는 두 명뿐"이라며 "그 중 한 명이 중국의 자슈취안이다. 자슈취안은 1984년 아시안컵에서 인도와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는 등 중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중국은 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0-2로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의 자슈취안. / 사진=AFPBBNews=뉴스1한편 자슈취안 외에 이라크의 유니스 마흐무드가 2007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이 공동 개최한 아시안컵에서 4골을 기록하고 득점왕과 MVP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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