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이 전반에 2골을 몰아쳐 시리아를 누르고 아시안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요르단은 10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칼리파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27분 슐레이만, 전반 43분 카탑의 연속골로 시리아에 2-0 승리했다.
호주에 이어 시리아까지 격파한 요르단은 2승(승점 6점)으로 최소 조 2위를 확보, 팔레스타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 결과에 상관 없이 16강에 올랐다.
요르단은 알무르잔, 압델라만, 슐레이만을 앞세워 4-4-2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시리아도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고 알 아잔, 오스만, 알소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요르단은 측면을 활용하며 빈틈을 노렸고, 시리아는 후방에서 찔러주는 롱패스를 통해 요르단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전반 16분 요르단 공격수 슐레이만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4분 요르단에 기회가 주어졌다. 알소마로부터 시작된 공격이 슐레이만을 거쳐 라와슈데의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슈팅이 높게 떴다. 공격에 집중하던 요르단이 결실을 맺었다. 전반 27분 슐레이만이 라와슈데의 슈팅을 살짝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자신감을 얻은 요르단은 시리아를 거칠게 몰아붙였고, 전반 43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카탑이 빠르게 침투해 머리로 추가골을 작렬했다.
시리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알마와스를 투입했고, 후반 5분 크르빈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겼다. 요르단은 부상으로 쓰러진 라와슈데를 빼고 살레를 투입했다.
후반 9분 시리아는 골키퍼 알마가 바키트의 중거리 슈팅을 쳐내며 뜬 공을 알 살레가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내줄 뻔했다. 한숨을 돌린 시리아는 후반 26분 크르빈이 요르단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다급한 시리아는 후반 37분 수비수 알 바우드를 빼고 미드필더 알음바예드를 넣었고, 크르빈의 헤딩으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요르단이 시리아의 공세에 침착하게 대응,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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