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경질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최근 제기된 모국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 사령탑 부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벤피카는 현재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에서 11승 2무 3패, 3위로 1위 포르투와의 격차가 승점 6점 차로 벌어졌다. 이 때문에 최근 벤피카는 후이 비토리아 감독을 경질한 후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마침 무리뉴 감독이 맨유와 결별하며 벤피카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벤피카는 지난 2000년 무리뉴 감독이 지도자로 데뷔한 팀이다. 루이스 필리페 비에이라 벤피카 회장은 포르투갈 TV 'SIC'를 통해 "무리뉴 감독은 내 친구다. 그가 당장 내일이라도 벤피카 감독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힌다면, 그는 바로 이곳으로 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벤피카는 물론 포르투갈로 돌아가 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갈 일간지 '코레이우 데 마냐'를 통해 "예전에 몸담았던 구단이 다시 나를 원한다는 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나는 포르투갈에서 일할 생각이 없다. 벤피카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그러나 훌륭한 구단과 훌륭한 회장을 존중하는 최적의 방법은 아마 내가 그들에게 접촉을 받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지금 나는 늘 누군가 내 얘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즐기고 있다"며,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하려면 말을 아껴야 한다. 나의 다음 발걸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약 19년 전 벤피카에서 지도자로 데뷔한 무리뉴 감독은 당시 11경기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이후 우니앙 데 레이리아를 거쳐 벤피카의 라이벌 포르투에서 정상급 감독으로 거듭났다.
현재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인테르 감독직과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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