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디 알바(29)가 바르셀로나와의 지지부진한 재계약 협상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1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바는 에이바르전 직후 인터뷰를 통해 “구단이 나와 재계약을 원하는 지 원하지 않는 지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황은 여전히 똑같다. 구단의 입장을 정확히 모르겠다. 나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알바는 지난 2012년 발렌시아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특별한 적응기 없이 바르셀로나에 녹아 들었고 어느덧 구단의 상징적인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도 알바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알바는 바르셀로나의 주전 풀백으로 25경기 2골 9도움을 올리면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55)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재계약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020년 알바와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알바와 바르셀로나는 재계약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금전적인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추측만 무성했다.
급기야 이적설까지 제기됐다.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바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48) 감독이 알바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알바의 우선 순위는 잔류였다. 알바는 “나는 바르셀로나에 잔류하고 싶다. 스스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게 전부다”라며 현 소속팀을 향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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