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테르 체흐(36)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체흐의 소속팀 아스널은 15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그가 올 시즌이 끝나면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체흐는 지난 1999년 체코 1부 리그 구단 크멜 블사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자국 명문 스파르타 프라하, 프랑스 리그1의 렌을 거쳐 2004년 첼시로 이적하며 프리미어 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그는 지난 15년간 잉글랜드에서 활약했다.
은퇴를 발표한 체흐는 "올 시즌 마지막까지 아스널에서 계속 열심히 활약하겠다"며, "우승 트로피를 하나 더 차지하고 싶다. 지난 15년간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며 내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내가 프로 선수가 된 지 이제 20년이 됐다. 지금이 현역 은퇴를 발표할 적합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은퇴 후 어떤 인생을 살게 될지 벌써 기대된다"고 말했다.
체흐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개인 통산 세이브(선방) 1005회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2년 프리미어 리그 출범 후 한 골키퍼가 기록한 역대 최다 선방 기록이다.
# 프리미어 리그 역대 최다 선방 기록
(2019년 1월 15일 현재)
1005회 - 페테르 체흐
1001회 - 벤 포스터
992회 - 팀 하워드
941회 - 조 하트
902회 - 유시 야스켈라이넨
체흐는 첼시와 아스널에서 합계 443경기, 3만9496분 출전했다. 그의 경기당 실점 기록은 0.82골에 불과하다. 또한, 체흐는 자신이 출전한 443경기 중 202경기에서 상대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는 첼시에서 76.7%, 아스널에서 72.4%의 선방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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