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손흥민(26)을 잃은 토트넘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25)이 부상으로 최소 2개월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케인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한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2라운드 홈 경기 도중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그는 상대 수비수 필 존스, 빅토르 린델로프와 발이 엉킨 후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명백한 파울이었다. 접촉의 강도가 높았다. 그러나 (주심) 마이크 딘이 못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16일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의료진의 검사 결과 케인이 오는 3월 초에나 팀 훈련에 복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훈련 복귀가 약 2개월간의 공백을 거친 3월 초라면, 케인의 구체적인 복귀 시기는 3월 중순이나 그 이후까지 연기될 수도 있다. 이미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 탓에 전력에서 이탈한 토트넘은 케인까지 부상으로 빠지며 주전 공격수 두 명을 한꺼번에 잃게 됐다.
케인과 손흥민을 당분간 잃은 토트넘에 남은 최전방 공격수는 페르난도 요렌테(33)뿐이다. 그러나 요렌테는 올 시즌 아직 프리미어 리그에서 골이 없는 데다 사실상 컵대회를 제외하면 전력 외 자원으로 구분됐으며 이달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게다가 토트넘은 올 시즌 들어 케인과 손흥민을 앞세운 4-3-1-2 포메이션을 가동해온 만큼 막대한 전력 누수가 예상된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22경기에서 46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2골을 당분간 팀 전력에서 제외된 케인(14골)과 손흥민(8골)이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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