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드디어 돌아온다’ 인삼공사 알레나, 연패에 빠진 팀 구할까

레벨아이콘 우라지랄
조회 133 19.01.16 (수) 09:24


KGC인삼공사 외인 알레나가 부상에서 회복, 팀을 구원하기 위해 나선다.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는 5위 KGC인삼공사(승점 16, 5승 14패)가 2위 흥국생명(승점 38, 12승 7패)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홈팀 KGC인삼공사는 최근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확히는 지난해 11월 29일, 현대건설과 경기 도중 외인 알레나가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 아웃된 이후부터다. 그 경기는 승리했지만 이후 12월부터 지금까지 총 아홉 경기를 모두 패했다. 더군다나 아홉 경기 모두 셧아웃 패배였다. 한 달 반 정도 되는 시간 동안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그간 KGC인삼공사는 신인 선수들을 적극 투입하며 경험을 쌓았다. 미들블로커 박은진, 아포짓 스파이커 이예솔, 세터 하효림 등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지만 결정적인 ‘승리’에는 닿지 못했다.

 

그렇게 오랜 시간 기다렸던 외인 알레나가 16일 경기에서 복귀한다. 지난 15일, KGC인삼공사 구단 관계자는 <더스파이크>와 통화에서 “알레나가 16일 경기 출격을 위해 대기 중이다”라고 밝혔다.

 

최초 알레나 부상이 알려졌을 당시, 복귀에 소요되는 시간은 3~4주 정도였다. 오른쪽 발목 염좌로 수술 없이 회복과 재활에 전념했다. 그러나 예상된 복귀 시점이 됐을 때에도 알레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은 이를 두고 “겉으로는 회복된 것 같지만 안쪽까지 완벽하게 회복한 뒤에 뛰게 할 생각이다. 섣부르게 뛰었다간 나중에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알레나 통증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약간 남아있긴 하지만 통상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외에 전체적인 컨디션은 괜찮다”라고 현재 알레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다만 경기를 많이 안 뛴 상태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버텨줄 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KGC인삼공사는 뛰어난 수비 조직력이 강점인 팀이다. 실제로 팀 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팀 리시브 2위(효율 42.99%), 디그 2위(세트 당 22.554개)로 팀 수비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수비만으로는 상대를 이길 수 없다. 리시브와 디그 뒤에 득점을 해줄 해결사 역할이 부족했다.

 

한 가지 긍정적인 건 알레나가 빠진 상황에서 미들블로커 박은진이 놀라울 만한 성장을 이뤘다는 점이다. 특히 높은 타점을 바탕으로 하는 박은진의 중앙 속공 플레이는 KGC인삼공사 새 무기로 자리를 잡았다. 박은진은 4라운드 네 경기서 경기 당 10.25점이라는 득점력을 발휘했다. 세트 당 블로킹도 0.583개로 높았다.

 

돌아온 알레나와 함께 박은진, 윙스파이커 최은지, 날카로운 서브를 가진 이예솔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상대 흥국생명은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갈 길이 바쁜 가운데 지난 9일, 한국도로공사에 풀세트 접전 끝 패하면서 다소 주춤했다. 결국 GS칼텍스에 승점은 같지만 다승에서 밀려 선두 자리를 내줬다.

 

에이스 이재영이 흔들림 없이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인 톰시아 하향세가 아쉽다. 4라운드 들어 톰시아는 공격성공률 35.86%, 경기 당 14.25점 득점에 그치고 있다. 지난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경기 당 23.27점, 성공률 41.41%를 올린 것과 대조된다.

 

이를 두고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박 감독은 “여러 복합적 문제가 작용했을 것이다. 외국인선수들이 연말연시에 힘들어하는 게 있는데 지금 딱 그런 시기”라고 설명했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둔 흥국생명의 이번 라운드 성적표는 2승 2패다. 당연한 말이지만 흥국생명은 5할 이상 승률로 라운드를 마감하고 싶을 것이다.

 

올 시즌 두 팀 상대전적은 흥국생명의 3전 전승이다. 특히 알레나가 뛰고 있던 1,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3-1, 3-0으로 승리했던 흥국생명이다.

 

두 팀은 각자 다른 이유로 승리가 필요하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펼쳐지는 양 팀의 4라운드 마지막 경기. 오후 7시, KBSN스포츠와 인터넷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로 확인할 수 있다.

 

sports.news.naver.com/volleyball/news/read.nhn?oid=530&aid=000000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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