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맨유 공격수 쥐세페 로시(31)는 현재 캐링턴 훈련장에서 맨유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새로운 클럽을 물색 중이다. 같은 시기에 맨유에서 활약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이 초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로시는 “맨유가 얼마나 가족 같은 구단인지를 보여준다. 맨유는 항상 소속 선수를 살뜰히 챙긴다”며 “맨유에서 훈련할 기회가 생겼다는 말을 들었을 때 뛸 듯이 기뻤다. 이런 기회를 받게 된 것이 특권이라고 생각한다”고 17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수준 높은 선수들과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프로 초창기인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로시는 당시 팀 감독이던 알렉스 퍼거슨과도 훈련장에서 재회했다. 급성 뇌출혈로 쓰러졌다 병세를 회복한 퍼거슨 전 감독은 애제자 중 하나인 솔샤르 대행이 부임한 뒤 경기장과 훈련장을 찾고 있다.
로시는 “하루는 캐링턴에서 퍼거슨 감독과 아침을 먹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퍼거슨 감독은 여전히 내 이적료를 기억하고 있더라. 생각해보라. 11년도 더 된 일이다. 그런데도 아직 내가 비야레알로 이적할 때의 금액을 기억하고 있었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건강을 되찾은 퍼거슨 감독을 필드에서 다시 만나게 돼 좋았다. 그는 내 생애 최고의 감독”이라고 말했다.
로시는 스타선수들의 존재, 경험 부족, 잦은 부상 등의 이유로 퍼거슨 체제의 맨유에서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2007년 비야레알로 이적했고 이후 피오렌티나, 레반테, 셀타비고 등을 거쳤다. 이탈리아 대표로 30경기(7골)를 뛰었다. 지난시즌 제노아와 계약이 종료된 뒤,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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