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토트넘의 손흥민을 비롯한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게임은 모르는 것."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바레인(FIFA 랭킹 113위)과 경기에 나선다.
한국은 바레인과는 역대 상대 전적에서 10승 4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2패가 모두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서 당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패한 ‘바레인 쇼크’로 유명하다.
바레인의 미로슬라프 수쿠프 감독은 "아시아에서 최고의 팀 중 하나인 한국을 만난다. 한국이 강하고 뛰어난 퀼리티를 가진 팀이라고 생각한다. 토트넘의 손흥민을 비롯한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게임은 모르는 것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팀을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바레인 취재진이 수쿠프 감독에게 D조 3위 베트남이 A조 1위 요르단을 잡은 것처럼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을 물었다. 수쿠프 감독은 "우리도 원한다. 나도 베트남이 이기고 나서 매우 놀랐다. 하지만 당신도 한국이 어떤 팀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을 뿐만 아니라 월드컵서도 선전했다. 일본-이란과 함께 매우 강한 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영국과 독일 무대에서 뛰는 뛰어난 선수들을 가지고 있다. 한국과 우리는 FIFA랭킹부터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나도 이기고 싶지만,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그저 우리는 한국을 상대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수쿠프 감독은 "한국이 바레인보다 FIFA 랭킹에서 높은 이유는 과거 아시안컵이나 월드컵에서 꾸준하게 성적을 이겨냈기 때문이다. 바레인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일본-호주 등 여러 강팀을 따라 잡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꾸준하게 이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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