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기세를 뽐내던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가 발목 염좌로 보름 가량 전려에서 이탈한다.
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뎀벨레가 왼쪽 발목 염좌가 확인돼 15일 정도 결장한다고 밝혔다. 뎀벨레는 세비야와 국왕컵 2경기, 발렌시아와 리그 경기까지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주 매서움을 뽐내던 시기에 당한 부상이라 아쉬울 법하다. 뎀벨레는 최근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와 바르셀로나 스리톱을 확실하게 구성했다. 시즌 초반에는 태도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상승세를 바탕으로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불의의 부상을 입은 당일 레가네스전 역시 활약이 빛났다. 메시가 없는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 이가 뎀벨레였다. 뎀벨레는 꼭 메시가 골을 넣듯이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서 왼쪽을 파고드는 호르디 알바에게 패스한 뒤 재차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던 뎀벨레는 후반 20분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가 넘어지면서 발목을 다쳤다. 결국 말콤과 교체된 뎀벨레는 정밀검사 결과 2주일 동안 안정을 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뎀벨레의 이탈은 필리페 쿠티뉴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쿠티뉴는 시즌 초반 왼쪽 윙포워드에서 뎀벨레보다 우위에 있었으나 지금은 교체자원으로 전락한 상태다. 공격진 로테이션에 따라 다시 선발로 뛰고 있지만 한동안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돌았던 쿠티뉴이기에 바르셀로나에 남기 위해서는 뎀벨레가 빠진 기회를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 쿠티뉴와 뎀벨레의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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