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에서 E만 남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풀럼에 2-1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해리 윙크스의 극적 골이 터지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토트넘은 웃을 수 없었다. 알리까지 잃었기 때문. 후반 40분 알리가 부상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며칠 동안 지켜봐야 한다. 햄스트링은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근육이다.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그가 햄스트링을 잡고 쓰러졌을 때, 안 좋은 직감을 했다"라고 말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회복까지 최소 한 달이 소요된다. 시즌 중 최악의 위기다. 지난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도 아시안컵에 차출됐다. 알리까지 빠진다면, 공격 라인에 믿을 선수는 에릭센밖에 남지 않는다.
풀럼전은 겨우 승리했지만,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당장 25일 첼시와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1차전을 1-0으로 승리한 상황이지만, 결코 여유로운 점수는 아니다. 게다가 2차전은 원정 경기로 치러진다.
이후 본격적인 일정도 시작된다. 주말 크리스탈 팰리스와 FA컵 4라운드가 예정돼 있다. 왓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레스터 시티와 차례로 경기를 치른 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치러야 한다. 도르트문트전에는 손흥민이 돌아오겠지만, 케인과 알리의 복귀는 불투명하다.
토트넘 출신 저메인 제나스도 현 상황을 우려했다. 그는 '데일리메일'을 통해 "토트넘의 시즌이 한창이다. 리그 우승 도전과 4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가 앞으로 6주에 결정된다. 지금 한 발짝 물러난다면 파멸을 초래할 것이다"라고 토트넘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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