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수색 작업 중단…구조대원 "생존 희망 없다"

레벨아이콘 봉효살육
조회 125 19.01.24 (목) 10:40



카디프로 비행 도중 실종된 살라와 경비행기 파일럿, 수색 작업 일단 중단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비행기 추락으로 실종된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선수 에밀리아노 살라(28)를 찾아 나선 구조 작업이 임시적으로 중단됐다.

살라는 지난 22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구단 카디프 시티로 이적을 완료하기 위해 웨일스 카디프행 경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소형 경비행기에 탄 인원은 살라와 파일럿 데이비드 이보트슨 단 두 명뿐이었다. 그러나 이 둘만을 태운 경비행기는 프랑스 낭트를 떠나 카디프로 향하던 중 영국해협 채널제도의 건지(Guernsey)섬 근처에서 교신이 끊긴 후 실종됐다.

이후 채널제도 건지섬 경찰청은 약 9시간에 걸쳐 수색 작업을 펼쳤으나 끝내 살라와 이보트슨을 찾지 못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현재 건지섬 경찰청은 수색 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한 구조대원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생존자를 찾을 희망은 없다(no hope)"고 말했다. 존 피츠제럴드 채널제도 공중 수색대 대표는 "최상의 몸상태를 지닌 사람도 물속에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단 몇 시간에 불과하다"며 살라나 이보트슨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피츠제럴드 대표는 약 9시간 동안 비행기와 구조선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펼쳤으나 성과는 없었다고 말했다.

수색 작업 재개 여부는 현지 시각으로 24일 해가 밝으면 결정된다. 한편 이적료 약 1500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220억 원)에 낭트에서 살라를 영입한 후 그의 도착을 기다리던 카디프 시티 구단은 22일 팀 훈련을 전면 취소했다. 수색 작업이 중단된 현재 건지섬 경찰청과 채널제도 공중 수색대는 인공위성 영상과 모바일 데이터를 추적하며 살라와 이보트손의 행적을 찾고 있다.

살라를 태운 경비행기는 프랑스 낭트 시각으로 21일 오후 7시 15분 이륙한 후 700m 상공에서 교신을 잃었다.

건지섬 경찰청에 따르면 경비행기가 영국해협의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며 교신이 끊겼을 가능성이 크다. 단, 건지섬 경찰청은 살라와 이보트손이 경비행기에 실린 구명 뗏목을 이용해 생존에 성공했을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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