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야구대표팀 사령탑 내정...오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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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5 19.01.28 (월) 13:56



■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서봉국 / 스포츠부 기자

[앵커]
선동열 감독 사퇴 이후 비어있는 야구 대표팀의 신임 사령탑이 곧 발표됩니다.

김경문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포츠 소식, 서봉국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도쿄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 김경문 전 NC 감독이 내정됐다고요?

[기자]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잠시 후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정운찬 총재가 직접 대표팀 감독을 발표합니다.

김경문 감독은 조범현 전 KIA 감독과 최종 후보로 경합한 끝에 기술위원회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신임 감독은 올 11월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프리미어 12부터 지휘봉을 잡고요,

내년 7월 올림픽까지가 계약 기간입니다.

지난해 NC에서 물러났던 김경문 감독은 고민 끝에 감독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김경문 감독하면 아무래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승신화를 빼놓을 수 없겠죠?

[기자]
풍부한 경험과 함께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당시 미국, 일본, 그리고 결승전 쿠바까지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물리치고 우리나라의 전승 우승을 지휘했습니다.

2012년과 2016년 올림픽에서는 야구가 정식종목에서 제외됐었는데요,

김 감독이 올림픽 무대를 경험했다는 점, 그리고 최근까지 프로감독을 맡았고, 카리스마가 강하다는 점이 발탁의 배경으로 보입니다.

[앵커]
축구대표팀 얘기도 해볼까요?

오늘 오후에 귀국할 예정인데, 8강 탈락한 벤투호의 전술 논란이 뜨겁다고요?

[기자]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볼 점유율을 높여서 공격 기회를 많이 확보한 뒤, 빠른 공격 전환으로 득점하는 축구를 추구했습니다.

4-2-3-1 포메이션을 축으로 최후방부터 최전방까지 패스를 통해 득점을 노리는 방식인데요.

이런 공격 전개 과정을 흔히 빌드업이라고 부릅니다.

축구 전술을 건축에 빗댄 거죠.

벤투호는 지난해 9월부터 12경기를 치렀고, 11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다 카타르와 아시안컵 8강전에서 무너졌습니다.

특히 아시안컵에서 비효율적인 공격전개가 많았는데요.

이른바 점유율 축구로 공은 많이 소유했지만, 패스의 날카로움과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은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4강에 진출한 다른 팀과 비교해도 확연합니다.

이렇게 되면서 벤투 감독의 전술 문제가 제기됐는데, 정작 본인은 자기 스타일대로 계속 유지하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대표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플레이 메이커 기성용과 이재성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면서 황인범 등이 그 역할을 맡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큽니다.

우리 대표팀, 3월 베트남 전과 9월 2022년 월드컵 예선전 등을 앞두고 있는데, 일단 벤투 감독이 귀국하면 전술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부임 5개월 만에 시련을 맞은 벤투 감독,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갈지 지켜보겠습니다.

해외스포츠 살펴보죠. 어제 열렸던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결승, 생각보다 싱겁게 끝났어요?

[기자]
애초 랭킹 1, 2위 조코비치와 나달이 명승부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가 됐는데, 결과적으로 조코비치가 서브와 스트로크 그리고 수비까지 모든 면에서 나달을 압도하면서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뤘습니다.

나달 선수, 조코비치의 직선 스트로크에 꼼짝 못하죠?

매치포인트, 나달 실수가 나오면서 조코비치가 3대 0으로 승리하며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호주오픈에서만 7번째 정상입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 이어 이번 호주오픈까지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남자 테니스 최강임을 증명했습니다.

또 개인 통산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15회로 늘려 20회의 페더러, 17회의 나달에 이어 3위가 됐습니다.

조코비치, 전성기였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1년 새 4개 메이저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하면서 '조코슬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는데요,

5월, 나달의 텃밭인 클레이코트 프랑스오픈에서 또 한번 대기록을 만들지 관심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여자부 최강으로 떠오른 오사카 선수,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대기록을 세웠네요?

[기자]
일본인 어머니와 아이티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오사카, 국적은 일본, 그리고 주로 생활한 미국 국적, 두 개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US오픈과 이번 호주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오사카, 오늘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4위에서 1위로 세 계단 뛰어올랐습니다.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단식 세계 1위입니다.

그간 여자부 최강이었던 세레나 윌리엄스와 흡사한 파워 테니스를 구사하고 있는데, 세레나를 이어 여왕의 자리를 이어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도 축하를 보냈는데, 기존 스폰서 업체 이외에도 일본 업계에서는 광고 제의가 쏟아지면서 '오사카 열풍'이 열도를 달구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이뤘던 정현 선수, 아쉽게 초반 탈락했는데, 우리 남녀 선수들 분발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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