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를 거듭 중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자신의 최우선 과제는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라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달 프리미어 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라이벌 리버풀에 1-3으로 패하며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맨유는 구단의 레전드이자 노르웨이 팀 몰데 사령탑을 맡은 솔샤르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현재 계약 내용대로라면 솔샤르 감독은 올 시즌까지 팀을 이끈 후 맨유를 떠난 몰데로 돌아간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은 당장 올 시즌 성적보다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게 자신이 맡은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솔샤르 감독은 28일(현지시각)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내가 다음 시즌에 팀에 남을지, 남지 않을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지금 맨유 유스 팀에는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 다음 시즌이 오기 전에 그들을 어느 시점에는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나는 맨유가 만든 축구인"이라며, "선수 시절을 여기서 보낸 건 물론 지도자로도 맨유에서 처음 시작했다. 내가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곳도 맨유다. 내 축구 인생의 가장 큰 일이 모두 맨체스터에서 있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솔샤르 감독 부임 직전 치른 8경기에서 2승 3무 3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맨유는 솔샤르 감독 부임 후 치른 8경기에서는 8연승 행진을 달렸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 리그 4위 첼시를 단 승점 3점 차로 추격 중이다. 또한, 맨유는 챔피언스 리그와 FA컵에서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