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 최연소 30점과 트리플더블 동시 달성

레벨아이콘 강원래
조회 113 19.01.29 (화) 14:00


댈러스 매버릭스의 'The Don' 루카 돈치치(포워드-가드, 201cm, 98.9kg)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댈러스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홈경기에서 123-120으로 패했다. 댈러스는 이날 아쉽게 패하면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댈러스에서는 돈치치가 맹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돈치치는 이날 35분 53초를 뛰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5점을 뽑아냈다. 그러면서도 12리바운드와 10어시스트를 곁들인 그는 트리플더블까지 작성했다. 이로써 돈치치는 한 경기에 30점과 트리플더블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로써 돈치치는 종전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갖고 있는 최연소 30점+ 트리플더블 기록을 갈아치웠다. 제임스가 20세 100일에 해당 기록을 달성한 반면 돈치치는 이보다 어린 19세 333일 만에 30점과 트리플더블을 엮어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돈치치는 NBA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에서 30점과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10대가 됐으며, 10대로써 복수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선수가 됐다. 돈치치는 지난 23일 밀워키 벅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데뷔 첫 트리플더블을 신고한 바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돈치치가 트리플더블을 뽑아낸 두 경기에서 댈러스는 모두 패했다.

이날 상대했던 토론토의 닉 널스 감독은 돈치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널스 감독은 "그의 리듬을 방해할 수 없었다. 드리블이 낮고 코트를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뜬 상태에서도 두 손으로 자유자재로 패스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만하면 올스타로 선정되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다. 비록 신인이라 올스타에 뽑히기 쉽지 않겠지만, 첫 해부터 올스타급으로 손색이 없다. 현재까지 돈치치는 48경기에서 경기당 32.1분을 소화하며 20.5점(.434 .355 .734) 6.9리바운드 5.4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돈치치는 마감된 올스타 투표에서 팬투표 부문에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하지만 선수단 투표와 언론사 투표에서 밀리면서 아쉽게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 감독 추천 선수가 남아 있얼 여전히 올스타에 뽑힐 가능성은 남아 있다.

30점과 트리플더블을 동시에 뽑아낸 것이 반증이다. 이는 현역 올스타들도 만들어내기 어려운 기록이다. 이를 채 스무살이 되지 않은 그가 생산해낸 것만으로도 돈치치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그는 지난 유로바스켓 2017에서 조국인 슬로베니아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전부터 돈치치의 존재는 익히 알려진 가운데 10대 후반의 나이에도 국제무대를 주름잡으면서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를 제대로 알렸다.

대회 당시 돈치치는 대회 당시 '세계에서 가장 확실한 유망주(The best international prospect ever)'로 불렸는가 하면 '차기 래리 버드(The next Larry Bird)'로 불렸을 정도로 대단한 경기력을 뽐냈다.

한편, 돈치치는 지난 2018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댈러스 매버릭스에 지명됐다. 당초 댈러스는 5순위 지명권을 획득했으나, 트레이드를 통해 지명순위를 끌어올렸다. 돈치치를 호명하기 위해서였다.

돈치치가 첫 해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면서 댈러스는 덕 노비츠키의 뒤를 이을 기둥을 얻게 됐다. 이전 20년을 노비츠키가 이끌었다면, 앞으로 20년은 돈치치가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둘 모두 유럽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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