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18, 발렌시아)이 1군으로 정식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 코페’는 29일(한국시간) “이강인이 1군으로 정식 승격한다. 16번의 등번호와 함께 8천만 유로(약 1,02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도 발동된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발렌시아는 지난해 7월 이강인과의 계약 기간을 오는 2022년까지 연장하면서 굳건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강인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치러진 스페인 코파델레이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면서 1군 무대에 빠르게 녹아 들었다.
가파른 상승세만큼 타 구단의 관심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강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1군 승격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재계약 당시 삽입한 8천만 유로(약 1,02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1군 정식 승격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1군으로 정식 승격된다면 현재 사용하는 34번의 등번호를 사용할 수 없다. 스페인 라리가 규정 상 25번 이내의 번호를 사용해야 한다. 이강인은 16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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