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7, 텍사스 레인저스)가 차갑게 식어버린 팬심을 되돌릴 수 있을까.
추신수는 지난해 타율 2할6푼4리(560타수 148안타) 21홈런 62타점 83득점 6도루를 기록했다. 구단 역대 신기록인 52경기 연속출루기록을 세우며 데뷔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하지만 추신수를 향한 텍사스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5툴 플레이어'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던 추신수는 흐르는 세월을 이기지 못했다.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지만 나이가 많고 전성기에 비해 수비 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져 쓰임새가 예전같지 않다보니 세대교체를 추진중인 구단 기조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게 중론.
29일(한국시간) 텍사스 구단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놀런 라이틴'은 "추신수는 지난해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으나 팬들은 추신수를 내보내고 싶어한다. 나이가 많고 수비가 제한적이다보니 구단의 추구하는 방향과 맞지 않다. 하지만 추신수는 여전히 훌륭한 타자"라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팬들은 추신수 대신 윌리 칼훈을 기용하길 원하겠지만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경기에 나가는 게 옳다"고 추신수의 기용에 무게를 뒀다. 이어 "추신수는 부상만 없다면 리드오프로서 500타석 이상 소화 가능하다. 원활한 세대교체를 위해 추신수와 같은 베테랑 타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직까지 트레이드 카드로서 활용 가치는 존재한다. 이 매체는 "추신수의 나이와 수비 능력을 감안할때 타 구단 이적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공격 능력을 향상시킨다면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에 타 구단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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