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후 크게 실망한 손흥민(26)이 서서히 몸상태를 회복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그는 이달 중순부터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그러나 한국이 카타르를 만난 25일 8강 경기에서 패배를 당하며 손흥민 또한 예상보다 일찍 토트넘으로 돌아가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27일에도 약 2주 만에 팀 훈련장에 모습을 손흥민이 "매우 피곤한 상태"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아시안컵에서 겪은 실패에 대한 실망감과 체력적 부담에서 어느 정도 회복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9일 팀 훈련을 마친 후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소니(손흥민의 애칭)에게 (아시안컵은) 정말 어려운 시간이었다. 그는 (한국의 아시안컵 성적에) 매우 실망했다. 그는 체력적으로도 텅 비어 있었지만, 이제는 다시 행복해 하고 있다. 그는 에너지를 회복했으며 다시 수요일(왓포드전)에 팀을 도와줄 것이다. 며칠간 휴식은 그에게 좋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왓포드전에 출전할지는 아직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그가 선발 출전할지 교체로 출전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나는 그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오늘 팀 훈련에서 매우 좋은 에너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은 그동안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출전하며 팀을 이탈한 데다 주축 공격수 해리 케인(25)과 미드필더 델레 알리(22)가 차례로 부상을 당하며 오는 3월에나 복귀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토트넘은 손흥민, 케인, 알리가 빠진 최근 리그컵 4강, FA컵 32강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이제 올 시즌 토트넘에 남은 현실적 목표는 프리미어 리그 4위권 유지와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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