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중원 과부하 우려…프레드를 믿으셔야 합니다

레벨아이콘 눈갈삐꾸
조회 98 19.01.30 (수) 05:32


“프레드(26)의 재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46) 감독이 남긴 말이다.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맨유 중원은 프레드의 반등에 희망을 걸 수 밖에 없다.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오는 30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번리를 상대로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를 치른다.

분위기는 여느 때보다 좋다. 맨유는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리그 6연승을 포함 공식 경기에서 8연승을 잉글랜드에서 가장 위협적인 팀으로 거듭났다.

새 역사 창조까지 넘본다. 부임 후 리그에서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솔샤르 감독은 번리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넘고 부임 후 리그 연승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불안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미드필더들의 체력 관리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폴 포그바(26), 네마냐 마티치(31), 안데르 에레라(30)가 대부분의 경기에 쉴 틈 없이 나선 탓에 체력적인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솔샤르 감독은 부임 후 치러진 8경기 중 무려 6경기에서 포그바, 마티치, 에레라 조합을 선발 기용했다. 상대적으로 난이도와 중요성이 낮은 레딩과의 FA컵 32강전에서만 프레드, 안드레아스 페레이라(23), 스콧 맥토미니(23) 조합을 활용했을 뿐이다.

백업 자원들의 기량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프레드, 페레이라, 맥토미니의 경기력은 포그바, 마티치, 에레라에 비해 확연히 떨어졌다. 중원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지도 못했을 뿐더러 공격진을 향하는 날카로운 패스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레딩전은 승리와 별개로 백업 자원들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다. 이는 솔샤르 감독이 레딩전 이후 치러진 3경기에서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포그바, 마티치, 에레라를 고집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선수 기용의 폭이 더욱 좁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마루앙 펠라이니(32)의 이적을 두고 익명의 중국 구단과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책임감을 가져야 할 선수는 프레드다. 프레드는 페레이라, 맥토미니와는 다르다. 미래가 아닌 현재를 책임져야 할 선수다. 맨유가 지난해 여름 프레드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5천만 파운드(약 750억 원)의 이적료가 이를 뒷받침한다.



프레드의 분발을 기대하는 마음은 솔샤르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프레드가 잉글랜드 무대에 빨리 적응하길 바란다. 그의 재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라며 프레드를 응원했다.

이어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사람들은 당장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 그러나 그에게 잉글랜드 리그는 익숙하지 않다. 브라질 출신이기 때문이다”라며 프레드를 옹호했다.

프레드를 포함한 백업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맨유는 내달부터 리그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은 필수적이다.

솔샤르 감독 역시 “선수들은 기회가 주어질 때를 준비해야 한다. 페레이라, 맥토미니 역시 마찬가지다. 준비가 된다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프레드는 열심히 훈련을 받고 있다. 좋은 선수다. 우리는 선수들의 성장을 보길 원한다. 프레드를 포함한 그들이 정말로 좋은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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