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후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공격수 앙토니 마샬(23)에 이어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8)와의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잉글랜드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최근 맨유가 무려 1년간의 재계약 협상 끝에 마샬과 합의점을 찾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텔레그래프'는 맨유가 이번 주 안으로 마샬과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맨유는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마샬과 4년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마샬의 에이전트 필리페 람볼리는 불과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선수가 이적을 희망한다며 맨유와 재계약은 어렵다는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당시 현지 언론은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이 마샬을 이적시켜 첼시 측면 공격수 윌리안(30) 영입을 추진하고 싶어했으나 구단 고위층에 반대에 부딪쳐 이를 포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텔레그래프'는 마샬과 맨유가 재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가 마음을 바꾼 결정적인 계기는 신임 사령탑 솔샤르 감독의 존재 덕분이라고 밝혔다. 솔샤르 감독 부임 후 마샬이 맨유가 구사하는 공격 축구의 중심적인 역할을 맡게 되며 선수가 재계약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게 '텔레그래프'의 보도 내용이다.
이어 '텔레그래프'는 마샬과의 재계약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맨유의 다음 협상 대상은 데 헤아라고 밝혔다. 데 헤아 또한 내년 6월 맨유와 계약이 종료된다. 현재 계약대로라면 데 헤아는 보스만 룰에 의거해 내년 1월부터 타 구단과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다. 즉, 맨유는 올해 안으로 그와 재계약을 맺어야 이러한 상황을 막을 수 있다.
데 헤아의 현재 주급은 약 24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3억5150만 원)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그는 현재 프리미어 리그 최고 주급을 받는 팀동료 알렉시스 산체스(약 35만 파운드)와 비슷한 수준의 대우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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