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이 만점 활약으로 영국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토트넘은 3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후반 34분 손흥민의 동점골을 앞세워 2-1 역전승,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예고대로 손흥민이 출격했다. 페르난도 요렌테와 투톱으로 포진했고, 초반부터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반 9분 볼을 잡고 왓포드 수비수를 가볍게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위협했다. 전반 16분에는 페널티 박스로 빠르게 침투해 왓포드를 흔들었다.
도우미 역할도 빛났다. 손흥민은 중앙과 측면을 활발히 오가며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좌우로 볼을 배급하며 토트넘의 공격 전개를 도왔다. 그러나 골을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전반 38분 왓포드가 먼저 득점했다. 위기에 몰린 토트넘에 손흥민의 한 방이 절실했다.
결국 손흥민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4분 한 번의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왓포드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안정적인 터치로 잡아둔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79분 동안 막혔던 토트넘의 공격은 손흥민의 골로 물꼬가 터졌고, 요렌테의 골을 더해 승점 3점을 챙겼다.
손흥민의 활약에 영국 'BBC'가 박수를 보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놓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요렌테가 잃은 볼을 잡아 맹렬한 슈팅으로 홈구장을 쿵쿵거리게 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영국 'BBC'는 MOM(Man of the match)으로 손흥민을 뽑았고, "만약 손흥민이 지금 기세를 이어간다면 EPL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할 수 있다"며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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