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도 황인범(23)의 재능에 박수를 보냈했다.
MLS는 지난 1월 31일 공식 홈페이지에 황인범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게시, 활약상과 능력을 집중 조명했다.
첫 번째로 언급된 부분은 플레이 성향이다. MLS는 "한국 축구대표팀 동료이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기성용과 비교할 점이 많다. 황인범은 기성용과 마찬가지로 여러 위치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다. 어렸을 때부터 홀딩 미드필더로 뛰었고, 볼을 다루는 게 편안하며 소유권을 잃는 일이 거의 없다. 어디서든 볼을 잡으면 공격적인 패스를 넣는다.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로 뛸 수 있고,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좋은 활약을 펼친다"고 평가했다.
황인범을 극대화할 최적 포지션도 언급했다. MLS는 "논쟁이 펼쳐지는 점이다. 황인범의 스피드, 패스 정확성, 시야는 8번(중앙 미드필더), 10번(플레이메이커) 역할로 가장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수비수를 끌고, 스스로 기회를 창출하거나 공격수와 윙들이 침투할 공간을 만든다. 날씬한 체형에도 불구하고 두려워하지 않으며, 상대를 잘 추적하고 태클이 좋다"며 어느 위치에서든 활약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병역에도 관심이 많았다. 황인범은 지난 2017년 아산 무궁화에 합류, 병역을 수행하던 중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조기 전역했다. MLS도 "21세의 이른 나이로 입대했다.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 이적설에 올랐던 터라 이 결정은 충격을 안겼다. 이후 황인범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결론은 칭찬이다. MLS는 "황인범은 기성용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의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경기력이 계속 발전한다면 대표팀에 머물 수 있다. 정신력과 기술은 이미 대표팀 수준이다. MLS에 오면 한층 빠르게 발전, 유망주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도약할 것이다. 밴쿠버는 많은 유럽 팀들과 경쟁에서 승리했고, 몇 시즌을 뛴 뒤 유럽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큰 무대로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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