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전설 크리스 와들이 해리 케인(26, 토트넘 홋스퍼)의 이적 가능성과 함께 잔류 조건을 제시했다.
와들은 1일 영국 '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케인은 이번 여름에 토트넘을 떠나지 않길 원하겠지만, 머리는 결국 우승 트로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케인의 차기 행선지로 꼽힌 팀은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자리가 크다.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가 주전으로 나섰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자연스레 성적도 리그 3위까지 떨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부진 원인으로 공격력을 지목, 시즌 종료 후 케인 영입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에 와들은 케인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을 보장해줄 수 있는 팀이다. 뿐만 아니라 매우 후한 임금 인상도 노릴 수 있다. 케인은 토트넘에 머물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이고, 축구를 즐기고 있다. 그러나 커리어를 돌아보면, 그는 우승 메달을 걸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며 케인이 우승을 갈망한다고 말했다.
토트넘 잔류 가능성도 열어놨다. 와들은 "케인은 새로운 경기장(토트넘 스타디움)에서 토트넘의 미래를 보고 있을 것이며, 그곳에서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라며 동행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케인을 잡으려면 확실한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와들은 "케인이 세계 어느 팀에 들어가도 우승컵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토트넘은 케인에게 (토트넘에서도) 우승컵을 들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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