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빅리그, 빅클럽이 아닌 세계 각지의 주목받지 못하는 곳에도, 우리의 축구인들이 뛰고 있다.
과거 유럽의 강호로 이름을 날렸고 현재도 종종 유럽 대회에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스파르타 프라하 등의 클럽을 보유하고 있는 체코에도 한국 축구인들의 도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체코 2부 리그 클럽 FK 파르두비체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명의 한국인 선수 이상혁, 박주병을 영입했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두 선수의 프로필과 파르두비체 측에서 이 선수들의 영입을 발표하며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박주병 : 1994년생 12월 21일생, 양평초 - 남강중 - 청운고 - 독일 5부 리그에서 활약 후 부상으로 2년 재활 후 파르두비체 입단.
이상혁 : 2000년 01월 19일생, 신정초 - 율원중 - 현풍고 - 파르두비체.
"한국의 두 선수가 파르두비체에 힘이 되기 위해 합류했다. 두 선수는 가족과 떨어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유럽축구를 배우기 위해 왔다. 두 선수는 힘들더라도 그것을 감수하고 파르두비체와 함께 하려고 하고 있으며 우리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줄 것이다."
이번에 나란히 한 팀에 입단한 박주병과 이상혁 두 선수는 서로 다른 배경을 안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박주병의 경우 청운고를 졸업한 후 독일 5부 리그에서 유럽 무대에 첫 도전을 했지만, 그 후 부상으로 긴 재활 기간을 거친 후 체코에서 다시 한 번 도전을 하고 있는 경우다. 윙포워드를 주로 맡는 그는 파르두비체에 입단한 후 4회의 연습경기에서 3골 1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정식 경기 출전을 노리고 있다.
그는 파르두비체 입단 소감에 대해 "프로팀에 입단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열심히 해서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고 밝혔다.
2000년 생인 이상혁은 이제 막 프로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선수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주로 보는 그는 마찬가지로 4회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1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이상혁은 "한국에서 했던 축구와는 너무 다르고 빨리 적응해서 주축선수가 되고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 선수는 파르두비체와 2년 6개월의 계약을 맺었다. 그 사이에 두 선수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2년 6개월이라는 시간은 축구 선수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기에 충분한 그런 시간이기도 하다.
낯선 타지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두 선수의 미래에 행운이 따르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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