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바뀌고, 내용이 바뀌었다지만…올 시즌 사리의 첼시, 지난 시즌 콘테의 첼시와 결과는 판박이
올 시즌 25경기를 치른 첼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성적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이라는 결과를 낳은 지난 시즌과 사실상 똑같다.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25경기를 치른 현재 15승 5무 5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 첼시의 프리미어 리그 순위는 4위다. 그러나 첼시는 1위 리버풀과의 격차가 이미 승점 12점 차로 벌어지며 현실적으로 우승을 노리는 건 어려워졌다.
오히려 첼시는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2점 차로 추격당하고 있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보장되는 4위 자리를 지키는 것도 위태위태하다. 현재 6위 아스널 또한 첼시를 단 승점 3점 차로 추격 중이다.
공교롭게도 첼시는 콘테 감독이 팀을 이끈 지난 시즌에도 25경기를 치른 시점에 15승 5무 5패를 기록하며 프리미어 리그 4위를 달리고 있었다. 게다가 첼시는 25경기를 치른 시점에 지난 시즌과 올 시즌 득점까지 45골로 일치하다. 단, 지난 시즌 콘테 감독의 첼시는 25경기를 치른 후 19실점으로 올 시즌 사리의 팀(23실점)보다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첼시는 올 시즌 초반 12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으나 이후 치른 최근 13경기에서는 무려 5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첼시는 끝내 프리미어 리그 4위권에서 밀려나며 5위로 추락해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이후 첼시는 콘테 감독을 사리 감독으로 대체하며 기존 수비적인 축구에서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공격 축구를 추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첼시는 올 시즌 사리 감독이 부임하며 예전보다 훨씬 더 진취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시즌 초반까지는 승승장구를 거듭한 첼시는 올 시즌 절반 이상을 소화한 현재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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