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이 '욕설 세리머니'로 최대 1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영국 BBC를 비롯한 외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라 리가 사무국은 베일의 골 세리머니가 상대 서포터즈를 향한 욕설의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베일은 지난 1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와의 더비 경기에서 돌발 행동을 했다. 후반 29분 자신의 레알 통산 100호골이자 이날 쐐기 득점을 성공시킨 후 아틀레티코 응원단이 있는 코너 플랙 쪽으로 달려갔다. 그리곤 아틀레티코 팬들을 분노하게 하는 행동을 했다. 완장을 찬 오른팔을 들고, 왼팔로 오른팔뚝을 두드렸다. 이는 스페인에서는 상대방에게 외설적이고 경멸하는 의미의 몸짓이다.
이날 1-3으로 패한 아틀레티코 팬들은 베일의 '욕설 세리머니'에 거칠게 흥분, 베일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자 베일은 자신을 향해 비난하는 아틀레티코 팬들에게 손가락 욕과 유사한 제스처를 하는 장면도 있었다고 한다.
라 리가 사무국은 "상대방을 의도적으로 자극하는 세리머니"라고 판단했고, RFEF의 경기력 위원회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고의적인 욕설 세리머니라면 4경기에서 최대 12경기까지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릴 수 있다. 만약 고의가 아니라면 1경기에서 3경기 사이의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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