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햄 유나이티드가 팀 내 가장 주가가 높은 자원으로 꼽히는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22) 지키기에 나섰다.
라이스는 지난여름에도 첼시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 당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끈 첼시는 잉글랜드의 신예 미드필더로 꼽히는 라이스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첼시가 지난여름 라이스 영입을 조건으로 웨스트 햄에 제시한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787억 원)였다. 그러나 웨스트 햄은 이를 거절했고, 결국 라이스는 웨스트 햄에 잔류했다.
웨스트 햄은 이보다 훨씬 높은 제안을 받지 않는 한 라이스를 놓아줄 수 없다는 자세를 유지했다. 최근에는 데이비드 설리번 웨스트 햄 구단주가 공개적으로 라이스의 이적료는 1억 파운드(1575억 원)라고 밝혔다.
여기에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 햄 감독은 1억 파운드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받아야 라이스의 이적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8일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설리번 구단주의 발언에 동의할 수 없다. 라이스는 절대 1억 파운드짜리 선수가 아니다. 그는 1억 파운드보다 훨씬, 훨씬 더 가치가 높은 선수다. 그의 가치는 이보다 훨씬 더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모예스 감독은 "라이스의 이적료를 구체적으로 책정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며, "우리가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해야 라이스를 붙잡을 수 있다고? 아니다. 그는 구단과 계약을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웨스트 햄은 올 시즌 26경기를 치른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웨스트 햄은 승점 45점으로 7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웨스트 햄은 4위 첼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2점 차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노리고 있다. 지난 1992년 프리미어 리그 출범 후 웨스트 햄이 기록한 최고 성적은 리그 5위(1998/99 시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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