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멀티골' 토트넘, 자그레브와 UEL 유로파 16강 1차전 2-0 승...5연승 질주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운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디나모 자그레브에 2-0으로 승리했디.

대회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은 최근 상승세를 UEL에서도 이어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 경기 5연승을 달리며 부진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은 자그레브전도 총력전으로 나섰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4-2-3-1을 택했다.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이 배치됐다. 2선에는 손흥민-델레 알리-에릭 라멜라가 나섰다. 중원은 무사 시소코-탕귀 은돔벨레가 구축했다. 포백은 벤 데이비스-다빈손 산체스-에릭 다이어-세르주 오리에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포는 위고 요리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자그레브의 오르샤가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토트넘은 오래 볼을 가졌지만 초반 공격 전개에 실패했다.

밀리던 토트넘은 전반 21분 오히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라멜라가 순식간에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왼발 슈팅을 때린 게 골포스트를 강타하자 케인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로 이어갔다.

선제골 이후 토트넘의 기세가 완전히 살아났다. 자그레브는 라인을 내리고 2줄 수비로 버티기에 급급했다. 결국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 나왔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데이비스의 패스를 케인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은 그대로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도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토트넘이 라인을 내린 자그레브 상대로 편안한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은 뒷 공간 침투에 집중했다.

후반 19분 무리뉴 감독은 교체 카드를 통해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나섰다. 손흥민 대신 스티븐 베르바인, 라멜라 대신 가레스 베일, 델레 알리 대신 루카스 모우라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케인이 공을 잡아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가볍게 마무리하며 멀티골로 점수차를 벌렸다.

리드를 굳힌 토트넘은 후반 29분 은돔벨레 대신 피에르 호이비에르, 후반 39분 케인 대신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했다.

체력 안배에 신경을 쓴 토트넘은 남은 경기 시간 안정적인 운영으로 리드를 지켰다. 후반 추가 시간 베일이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에 실패했다.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이 2-0 승리를 매조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