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매과이어가 AC밀란전에서 완벽한 골기회를 놓쳤다.
맨유는 12일 오전 2시 5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AC밀란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토너먼트에서 원정 골을 내준 맨유는 부담을 안고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맨유 이날 4-2-3-1 포메이션에 마르시알, 브루노 페르난데스, 다니엘 제임스, 메이슨 그린우드, 맥토미니, 마티치, 완 비사카, 에릭 바이, 해리 매과이어, 텔레스, 딘 헨더슨을 투입해 주전 라인업을 가동했다.
맨유는 이날 후반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교체 투입된 아마드 디알로가 후반 5분 만에 브루노의 롱패스를 헤딩으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밀란의 반격에 크게 밀렸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 키예르에 헤딩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매과이어가 전반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더 크게 아쉬움이 남았다. 전반 37분 브루노가 헤더로 돌려놓은 코너킥이 매과이어에게 향했다. 매과이어는 빈 골문에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것이 골대를 맞으며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축구에 만약은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승부에 영향을 줬던 장면이었다.
이를 지켜본 축구 전문가 로비 세비지도 탄식했다. 그는 'BT스포르트'를 통해 "와우, 매과이어는 1야드(약 90cm) 앞에서 골포스트를 맞혔다. 믿을 수 없는 장면"이라며 "어떻게 그걸 놓칠 수 있나. 골키퍼의 터치가 그를 막았나? 무조건 넣었어야 하는 기회"라는 반응을 전했다.
팬들의 반응도 같았다. 그들은 트위터를 통해 "매과이어, 장난치지마", "어떻게 저걸 놓칠 수 있지",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된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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